오지은 노래는 듣다보면 너무 기력이 소진된다.
가사 듣다 보면 소름 쫙........


우울+자책+후회 3종세트가 몰려오기 때문에
최대한 안들을려고 노력하지만,
너무 아끼는 노래들이라서 한번에 포스팅 ㅋㅋ


최근에 스윗소로우 성진환이랑 결혼한 지은누님.
성진환은 연대 경제 99. 오지은은 고대 서문과 00.

뭔가 이상적인 조합이야............... ㅋㅋㅋ


스윗소로우의 달달함과 대조되는 마력이 돋보인다.
그런데 결혼까지 골인한 달달한 연애를 했으면서 노래는 다 왜이래?




 

널 생각하면 목이 말라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나

언제나 니 앞에 있어도 

두 살을 맞대어도 숨소릴 나눠도 왜


널 생각하면 약이 올라 

영원히 가질 수 없는 보물처럼 넌


널 보고 있으면 널 갈아 먹고 싶어 

하지만 그럼 두 번 다시볼 수 없어

나의 이성 나의 이론 

나의 존엄 나의 권위 모두가

유치함과 조바심과 억지 부림

속 좁은 오해로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니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저주처럼 



널 생각하면 독이 올라
내 마음 속 커져가는 네게짓눌려 

다시는 내릴 수 멈출 수 없는 기차
섣불리 뛰어내린다면 죽겠지


널 사랑해 누구보다 저 끝까지

마지노선 따위 없어
전하고 싶어 말하고 싶어 


너의 세계가 

나로 가득 찼으면


바라는 건 나의 삐둘어진 

사랑이란 이름 아래 욕심이야



'화'와 더불어 격하게 아끼는 '고작'.



무엇이 가장 슬픈 일이라 묻는다면
날 떠나버린, 어긋나버린 너도 아닌

변해버린 마음도 아냐
잔인했던 말들도 아냐
식어가는 체온도
무너지는 마음도 아냐

어쩌면 이 모든 것이
환영보다 못한
그저 그런 것일지 모른다는게

넌 날 원한다고
한번도 말하지 않았지
그랬다면 그 순간이라도
나에겐 진실이었을텐데

그렇게 목마르게
내가 쫓던 네 사랑은
사랑이라 부를 수도 없는
고작 이런 걸지도 몰라

넌 어떤 나긋한 아이의 품 안에서
날 떠올리지, 노래하지도 않겠지만

난 아직 너를 노래해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수많은 색이 뒤섞여
엉망이 된 물감처럼

내가 네게 부르는 마지막 사랑노래는
이토록 추하고 탁하기만 해

이젠 내가 바라는게
정말 너인지 모르겠어
단순히 그리워할 사람이
필요해선지도 몰라

그리고 그 자리에
네가 있는지 모르겠어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이란건
고작 이런 건지도 몰라




우주를 가득 채운 사랑과 
블랙홀처럼 커지는 불안

입 속을 가득 메운 키스와
꽉 쥔 두 사람의 손도

내 마음을 가득 채운 너의 마음
언제나 아쉬운 가로등 밑

비누방울처럼 영롱한 시간은
언제 터질 줄 모르는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날 사랑하고 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 게 아니고
날 바라보고 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나에게 했던 수 많은 말
부드럽게 움직이던 그 입술

귓 속을 가득메운 음성은
눈을 감으면 사라져

세상에 유일하게 영원한 건
영원이란 단어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 지금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날 사랑하고 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 게 아니고
날 바라보고 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맘을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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