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간신히 100km 달리기 성공.
9월은 어제 7km, 오늘 15km로 나름 순조로운 출발(사실 멘탈이 너무 털려서 달리기로 극복 중 ㅠㅠ 심장 아픔ㅠㅠ...)
처음 15km를 뛰었는데, 1시간 40분에 걸쳐 천천히 뛰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숨이 많이 차진 않았다.  대신, 다리(특히 오른발목)가 아팠다.
12월 8일 가메오카 하프마라톤까지는 어떻게 될 것 같은데(2시간~2시간 30분 목표), 풀코스(5시간 목표)는 완주할 수 있을지 솔직히 진짜 모르겠다 ㅠㅠ

지금까지는 아름다운 교토의 밤을 즐기며 마음 내키는 대로 뛰었는데, 조금은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우선 오늘은 코스 분석부터 시작!
결론은 "업다운이 심하고 기록 내기는 어렵지만, 관광 마라토너에게는 최적인 아름다운 코스"

1. 코스

2. 코스 해설

- 생동감 있는 상세한 설명은 https://bocchi-the-run.com/kyouto-marasonn-ko-susyoukai/ 참조
- 0~5km: 텐션이 높아지는 운동장에서 시작! 초반은 넓은 도로라 어렵지 않음.  松尾大社를 지나 4km 인근 제방 부분(罧原堤)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맞바람이 붐.  아직은 체력을 아껴야 함
- 5~10km: 아라시야마의 아름다운 渡月橋를 지나면 up-down으로 악명 높은 교토마라톤 코스가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  보통은 차도로 쓰이는 嵐山高架橋의 경사가 상당하여 힘듬.  清滝道에서도 계속 오르막.  広沢池의 풍경은 아름다우나 연못을 지난 직후 바로 최대 경사의 오르막이 등장.  무리하지 않고 km당 페이스 30초~1분 정도 늦게 간다고 생각하는게 속 편함
- 10~15km: 교토마라톤 최고 인기 스팟인 仁和寺의 스님 응원이 유명하고, 사진을 찍고 싶은 관광 러너는 왼쪽, 기록에 신경쓰는 러너는 오른쪽 추천.  약간의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고, 리츠메이칸대학의 치어리더와 하이파이브를 한 후(...), 계속 달림.  13~15km 西大路通도 계속되는 은은한 오르막이라 생각보다 힘듬
- 15~20km: 계속 달리다 보면 仁和寺 다음으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今宮神社의 응원 대열.  계속 약간의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다가 가모가와 등장, 18km 부근 西賀茂橋을 넘으면 드디어 내리막!
- 20~25km: 北山通는 무난한 큰길이라 하프타임 기록 보고 페이스 조절하기 좋음
- 25-30km: 식물원 안을 달리는데, 길도 좁고 딱딱해서 불편하지만, 마이코 들이 응원해주는 묘미가 있다고 함
- 30-35km: 가모가와 강가를 따라 완만한 내리막.. 이라 편할 것 같지만, 길이 좁고 지면이 딱딱해서 생각보다 힘듬.  교토어소를 지나 교토시청까지 감
- 35-40km: 마지막 고비.  은각사까지 계속 완만한 경사가 계속되어 죽을 맛.  다리 심폐기능 멘탈 모두 박살난다고 함.  은각사 앞에서 턴해야 비로소 내리막길
- 40-42.195km: 교토대학까지 라스트 스퍼트 존.  헤이안진궁에서 겨우겨우 끝 ㅠㅠ

하 벌써 걱정되는데, 초반 아라시야마 인근은 미리 가서 익숙해질 필요도 있겠다고 생각함.
우선 코스 분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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