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장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신 28:12)
5일간의 추모예배. 기도도 찬송도 너무 어려웠지만, 할머니께서 생전에 항상 자녀들과 손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는 말씀에는 무너져 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약한 저를 이끌고 지지해 주신 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잊지 않을게요. 할머니가 제 곁에 계셨다는 것을 언제까지나 기억하기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몇 번이고 고백하였듯 제 믿음이 부족해서 부활도 천국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때를 따라 비를 내리셨다"는 말에는 의지하고 싶습니다. 그토록 좋아하시던 등산도 나들이도 못가시고... 지난 10여년 너무 불편하고 힘드셨죠. 할머니께서 소천하신 화요일 12시 5분 서울에는 대찬 비가 쏟아졌어요. 때를 따라 비가 내렸나봐요. 할아버지와 26년만에 재회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할아버지와 함께 계신 그곳이 천국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