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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잡념 2015. 5. 27. 00:38
올해 1학기는 진짜 힘든 일이 많네. 어떻게든 버티고.... 시간에 맡기면 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겠지,만

그냥 온전히 내편인 누군가가 있음 좋겠는데. 난 그런걸 바랄 자격도 없는 사람인거 너무나도 잘 아니까 그게 제일 힘들다. 가장 지켜줘야 했던 사람이 힘들어할때 철저히 외면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거 가장 지켜주고 싶던 사람이 힘든지도 몰랐던거 큰 후회와 자책으로 남는다. 일상에서는 극복이 됐는데.. 맘이 무거워 잠도 오지 않는 밤이면 그냥 지난날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지금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지난 날의 폐허들. 공허함. 솔직함을 빙자한 이기심 진심이라 되뇌어보지만 치기어린 미숙한 감정들. 굳건해지고 싶었는데.... 내일은 괜찮은척 지내겠지만 속부터 단단한 것과, 속은 곪아 문드러져 있는데 평정을 가장한 위장된 쿨한척은 본질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힘들때일수록 일에 몰두하는게 답이다 자초한 일들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이되 지나친 자기혐오를 경계하고 감정에 도취되지 말자. 근데 그냥 모든 것들에 미안하고 난 하염없이 부끄럽고 그렇다 이런 나의 모습이 생소하고 가여운데 차마 안아주기는 가증스럽고 나조차 스스로를 이렇게 생각하는데 누구에게 기대고 무엇을 기대하며 실망할까.

내일은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내일을 불행하게 만들 권리는 없는거니까 내일은 내일은 부디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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