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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카테고리 없음 2014. 5. 23. 15:12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구태여 밖으로 쏟아 부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내 옹졸함은, 포용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가 작음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내 이야기든, 남의 이야기든 안에 담아내고 안에서 삭혀내고 꾸역꾸역 들이 마셔 내 안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여전히 나는 칠칠맞게 흘리고, 얼룩진 물자욱을 보면서 굳이 쏟지 않아도 됐을 텐데 후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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