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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일상 2015. 10. 17. 23:23

어떻게 보면 톰은 썸머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하기 보다는,운명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자신을 사랑하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톰은 사랑의 감정에 치우친 나머지 썸머의 사랑을 받으려고만 했지, 썸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 톰은 겉으로는 썸머의 연애 가치관을 따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그 가치관과 끝없는 갈등을 하면서 그 상황에 대해 주저했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다. '남자친구'도, '애인'도 아닌 내가 참견할 수 있겠냐는 것. 이러한 가치관의 갈등은 톰의 "우리 사이를 정의할 수 있는 건 너뿐만이 아니야! 나도 그럴 권리가 있어! 난 씨X 우리가 커플이라고 생각한다고!"라는 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예쁜 여자가 오빠랑 비슷한 별종 이라고 영혼의 반려자가 된다는 법은 없어."
"지금은 그냥 그녀의 좋은 점만 기억하고 있는 거야. 다음 번에 다시 생각해 보면 알게 될거야."
"오빠는 자기가 바라지 않는 대답을 들을까봐 두려운거야. 그래서 지난 몇달간의 환상에 숨으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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