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가득 채운 사랑과 블랙홀처럼 커지는 불안
입 속을 가득 메운 키스와 꽉 쥔 두 사람의 손도
내 마음을 가득 채운 너의 마음 언제나 아쉬운 가로등 밑
비누방울처럼 영롱한 시간은 언제 터질 줄 모르는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날 사랑하고 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 게 아니고
날 바라보고 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나에게 했던 수 많은 말 부드럽게 움직이던 그 입술
귓 속을 가득메운 음성은 눈을 감으면 사라져
세상에 유일하게 영원한 건 영원이란 단어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 지금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날 사랑하고 있단 너의 마음을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 게 아니고
날 바라보고 있단 너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맘을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날 바라보는 게 아니고
올해 서른둘이신 지은누님 ㅋㅋㅋ
1집도 좋지만 제일 와닿는 곡은 2집 타이틀인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이다.
가사가 진짜 가슴을 후벼판다.
특히 확신없고 불안한 연애를 하고 있을떄 엄청 와닿는 노래이다.
연애가 아무리 자기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지만,
나는 정말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나의 행복과 쾌락을 위한 수단으로써 상대방을 이용하는건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의 본질은 나의 스스로에 대한 자기애의 충족을 위한 도구에 다름없는 건가?
등등의 복잡한 생각...
감정적으로 확신이 들지 않고 헷갈릴때 들으면 아.... 하고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이제 그만 와닿는 노래였으면 좋겠다............ㅋㅋㅋ
여튼 지은누나 목소리는 정말 매력있다.
'오지은과 늑대들'에서 보여준 펑키한 모습보다는 이렇게 절규하는 듯한 노래가 더 좋다.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우림 김윤아씨랑 유사한 느낌도 들고... 앞으로 더 좋은 노래 많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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