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썸 - 심상치 않아

from 음악 2016. 7. 27. 16:44



내 인생에서 역대급으로 최악이었던 (역대급을 그만 갱신했으면 좋겠다 제발) 1주일이 흘렀다. 아홉수니 뭐니 미신같아서 싫은데 진짜 마가 낀 한해다... ㅠㅠ 아주 죽을 것 같다. 어제까지 숨쉬고 있던 사람이 미이라가 되어가는 과정, 급식실 엘레베이터 같은 곳에서 뿅하고 나오던 관, 무엇보다 너무 힘들어하시던 아부지, 그 다음 세대가 나라는 끔찍한 실감, 휑한 시골집, 판례 뺨치는 (얼마 안되는 푼돈가지고 진짜 얼척없는뎈ㅋㅋ) 상속분쟁은 덤이다 ㅋㅋㅋ 우리집이 호구다 그래 ㅋㅋㅋ 몇천씩 더받아먹고 잘먹고 잘살아랔ㅋㅋㅋㅋ 무슨 재벌집의 자회사나 청담동 빌딩이라도 걸려있음 몰랔ㅋㅋㅋㅋ


몸도 마음도 하도 만신창이다보니 우울할 노래를 들을 여력이 없다.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받은 존중, 어느 정도의 자존감이 '우울감에 잠길 여유'를 허락한다는 걸 새로 깨달았달까. 


키썸 예쁘다 키썸 짱!! 주영 목소리도 꿀발랐다 ㅜㅜ 하루 밀린것도 힘든데 1주일을 날리니 뭔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겟다 학교왔는데 헛소리하며 점심먹다가 잠만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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