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And longer if I can
How long will I need you?
As long as the seasons need to
Follow their plan
How long will I be with you?
As long as the sea is bound to
Wash up on the sand
How long will I want you?
As long as you want me too
And longer by far
How long will I hold you?
As long as your father told you
As long as you can
How long will I give to you?
As long as I live through you
However long you say
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And longer if I may
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어바웃타임 OST에는 남자버전과 여자버전이 있다. 난 남자버전이 더 좋음(영화 중간에 삽입! 지하철역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부른다.)
제목 때문인지, 감정이 동하던 어느 날이면 많이 생각나던 노래다.
카톡에 새로운 기능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예전의 모습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한달 후면 (아마 마지막으로?) 그 공간으로 잠시나마 돌아간다. 씁쓸하지만 달콤하기도 한 기억들...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시차를 느끼며 조금은 혼란스럽겠지. 혼란 이후에 어떤 감정이 찾아올지는 나도 아직 모르겠어. (일단 어디 앉아야 할지부터 모르겠음. 엄청나게 중대한 고민인 듯도 하고 사실 전혀 아무 가치도 없는 고민인 듯도 해). 모든 것은 순리대로 되니까 주어진 상황에서 마음 가는 만큼 하면 되리라 믿어.
혹시... 싶다가도, '운명이란 없고 구태여 우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 뿐' 이라는 쪽에 더 마음이 가는 요즘이야. 찾아오기도 하고 떠나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고. 운명처럼 우연이 다가오고, 우연처럼 운명이 떠나가고.
다음 교차점이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올지 안올지 모르는 순간을 위해서 열지도 닫지도 못하는 마음이 사실 답답해. 하지만 상황에도 감정에도 인위적인 가공은 하지 않으려 한다. 좋아하려고 좋아한 것도 아니었고 멀어지려고 멀어진 것도 아니었는데, 싫어하려 한다고 싫어질 수 있을까? 한참 괜찮다가 또 오늘처럼 잠시 앓다가 다시 괜찮다가 하겠지. 그런 감정들을 내가 의지와 이성으로 어떻게 하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있어. 좋았던 순간들은 좋았던 대로, 서운하고 아쉬웠던 건 아쉬운 대로 차곡차곡 개켜 두고, 가끔 꺼내보고 다시 닫아두고 하면 되는거지 뭐. 마음이 원래 열었다 닫혔다 하는거 아니겠어.
별거 없는 평온한 일상이다. 감정의 공백기라는 것도 나름 유의미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집중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도 멋지고 행복한 일이지만, 오롯이 나란 사람을 바라보며, 이것저것 정리하고 되돌아보곤 해. 아직은 보고 싶은 영화도 많고, 듣고 싶은 음악도 많고,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날이 참 덥다. 모직 코트의 질감이 생생한데 벌써 여름이야. 나보단 행복한 삶을 살고 있길, 그래야 내가 방관하는 보람이 있잖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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