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에 때아닌 근황 업데이트.
시험기간에 공부에 풀집중 못하는건 거의 10년째 병인 것 같다.
그나마 학부학점은 어떻게 이정도 멘탈로도 관리가 되었지만 여기선 쉽지 않다 ㅜㅜ
이거 올리고 내일은 정상등교하리라..
시험 끝난 다음날부터 2박 3일간 일본여행. 가장 기대되는 것은
하우스텐보스 빛의 축제! 하우스텐보는 6년전에 여름에 가보고 처음이라 기대된다.
후쿠오카는 좀 식상하긴 하지만 하우스텐보스 + 우레시노 온천 + 아리타 마을 탐방 정도?
오 설렌다 ㅜㅜ
학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백화점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카카오톡 프렌즈샵. 여친님 조공 + 친구 선물 + 본인 사용을 위해 넉넉하게 샀다.
다들 잘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여친님께서 종이파일을 거의 구매 직후에 찢어먹으심 ㅜㅜ 너답다 다워
가난한 학생의 유일한 취미생활은
민음사 세계전집 '수집'.
외부약속이 있거나 해서 도심에 나가면 알라딘에 들려서
민음사 책 들어온 것이 있나 보고 하나 둘 사모으고 있다.
문제는 학기중에는 '독서'가 불가능하다는 것. 말그대로 '수집..'
이 또한 학교 바로 앞에 알라딘이 있어서 너무 은혜롭다 ㅜㅜ
이번학기에 서너권 사모은듯
방학때는 꼭 수집한 책들을 보리라 다짐한다.
중간 보자마자 대출했던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도 30페이지 읽고 반납한 아픈 기억이..
시험 끝 12.19. 일본 출국 12.21. 그와중에 12.20일에 어메이징한 프로그램의 공연이 떠서
일단 냅다 예매. 그런데 피아니스트도 생전 처음 보는 분이고 ㅜㅜ
금호아트홀 공연은 워낙 편차가 심한데 어떨지 모르겠다. 자리는 기가 막히게 좋다.
그런데 동문회 + 기타 송년회가 20일에 몰려있어서 무엇을 선택할지 아직 미지수.
그러고 보니 린다 맥카트니전도 다녀왔다. 엽서도 사고 이어폰 나눠끼고 해설도 듣고...
즐거운 시간. 시간 되면 상세한 후기 남기겠음(과연?)
사실 최대 근황은 공포의 산-나나-제로-산 사건이다.
굴러 들어온 기회를 찰 것인가? 최소한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 일장춘몽으로 끝날 것인가?
으 빨리 자고 내일은 기필코 열공하도록 하겠다 ㅜㅜ
그리고 시험기간 뺴놓을 수 없는 기숙사 습격사건도 있었음...
11년째 학교다니게될 희대의 멍청이이자 변태, 또라이, 병신인 H군과
올해 최고의 블루칩으로 거듭난 황립 율학청 신입생 또다른 H군에게 축하를...
다 내가 자소서 봐줘서 붙은거야.. 마침 중간고사 보기 싫어서 그런건 아니었음..
하여튼
로1 D- 7.
올 한해도 수고했다 !
(이미 살짝 망했지만) 우주의 기운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주기를 !! 제발 선방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