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는게 이런저런 상황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거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건 또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다. 쉬이 들이키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격하게 내뱉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도 깜짝... 오래 아팠던 환자가 갑자기 정찬을 비워낼 수는 없는 노릇이고, 미음부터 조금씩 시작해야 되겠지...또,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되겠구나 싶다. 어제 세경이랑 얘기하면서도 느낀거지만 난 좀 더 고통받아도 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망진창인 20대를 보냈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