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게 엮여버린 너와 내 사이 어디부터 어떻게 널 풀어야 할까 니가 자꾸 아른대는 요 며칠 사이 내 마음 어디로 가나 밤마다 목에 자꾸 걸리는 너의 이름 두 눈에 차오르는 니 얼굴 넌 어느새 내 여기까지 온 거야 아주 제일 깊은 마음속까지 날 좋아한다 얘기하는 니 눈이 내 기분 탓이라면 이걸 어떡해 널 사랑한단 말을 담은 나의 입술이 곧 참지 못해 얘기하면 그땐 어떡해 널 어쩌면 좋을까 내 눈에 보이는 게 너에게도 보이니 내 모든 시선 끝엔 니 눈이 또 누가 봐도 연인 같은 둘 사이 손을 잡아버려주면 좋겠어 날 좋아한다 얘기하는 니 눈이 내 기분 탓이라면 이걸 어떡해 널 사랑한단 말을 담은 나의 입술이 곧 참지 못해 얘기하면 그땐 어떡해 널 어쩌면 좋을까 널 알게 될수록 나는 이토록 확실해 잠시 어디에 앉을까 우리 둘이 자 니가 먼저 얘기하면 어떨까 뭐 내가 먼저 얘기해도 괜찮아 널 사랑한다 얘기하긴 조금 일러도 나 굳이 숨길 이유를 난 찾지 못했어 

우리 시작해볼까



요즘 등하교길에 가볍게 많이 듣는 노래. 김예림 음색은 진짜 하늘이 내렸음 ㅜㅜ

+ 보컬톤 자체가 적당히 발랄하고 적당히 우울하다. 흔히 김예림 노래/감성이 인디와 가요의 경계에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감함. 다소 밋밋할수도 있지만 오글거리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는 김예림 노래는 대체로 좋음...... 이노래는 밝은 편이라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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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 백색왜성

from 음악 2015. 7. 10. 15:08




어젠 울며 잠이 들었어

빨간 눈물 흘리며

(그렇게)

평소처럼

잠이 들었는데

오늘 눈을 떠보니

내가 부서져 있었어

(더 이상)

내 눈물엔 네가 없어

초록비가 내리고

파란 달이 빛나던

온통 보라빛으로

물든 나의 시간에

입을 맞추던 그 곳

여긴 아주 많이 조용해

심장 소린 들리지 않고

(서로의)

안엔 서로가

존재하지 않아

그래서 아마 눈물도

투명한 색인가봐

(그안엔)

아무도 없으니까

초록비가 내리고

파란 달이 빛나던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나의 시간에

입을 맞추던 그 곳

모두 망쳐버렸어

모두 사라져버렸어

더 이상은 눈부시게

빛날 수가 없어

난 잘못돼 버렸다고

부서져 버렸다고

다신 나의 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파란 달이 빛나던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나의 시간에

입을 맞추던 그 곳

잘못돼 버렸어

부서져 버렸어

돌아가고 싶어

초록비가 내리는 그 곳

잘못돼 버렸어

부서져 버렸어

돌아가고 싶어

파란달이 빛나는 그 곳

잘못돼 버렸어

부서져 버렸어

돌아가고 싶어

초록비가 내리는 그 곳

잘못돼 버렸어

부서져 버렸어

돌아가고 싶어

파란달이 빛나는 그 곳

 

 

 

넬 노래가 꽂힐 때는 대개 멘탈이 안좋을 때라서 평소엔 가급적 멀리한다.

사실 이번 기말 민소를 말아먹게 한 장본인인 곡이기도 한데

시험전날 밤 11시에 '딱 한곡만 듣고 공부해야지 ㅠㅠ'하고 랜덤재생했는데 하필 걸린게 이거였고

멘탈 평온할때는 구질구질하다고 멀리하는 이곡이 그날밤은 왜이렇게 꽂혔을까 왜이리 와닿았을까

동이 틀때까지 무한반복을 했다고 한다.

모름지기 새벽감성은 경계해야 할진대

새벽xx시험전날 우울x혼자 조교실 처박혀서 새벽공부의 다중콜라보레이션 속에서 자살 안한게 용함..


여튼 백색왜성은 4분짜리 백색왜성이랑 8분짜리 소위 '산책왜성(the trace 앨범)'이 있는데

팬덤에서는 대부분 후자를 선호하나 나는 간결한 전자가 낫다.

가뜩이나 우울우울한데 8분동안 연짱으로 우울하고 싶지 않다.....


넬 공연도 가보고 싶긴 한데 뭔가 엄두가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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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너무 무거워 서로 짐이 되어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서러웠던 그 기억은 끊어지지 않네
지친 마음을 묻고 있네


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 속 깊이 남아서
아무 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지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어 그대여


가느다란 미련만을 손에 움켜쥐고
떠밀려오듯 지낸 날들

실낱같은 희망에 끈 더욱 꼬여가네
지친 마음을 파고드네


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 속 깊이 남아서
아무 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지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어 그대여

되감을 수 없는 일들을
되감으려고 해봐도
예전처럼 되지 않는걸 알지만
부질없는 사랑
그대와 나눈 약속을
맺지도 끊지도 못한 나
엉켜버린 시간 속에서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지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어 그대여
놓을 수가 없는 그대여



이적 4집 '사랑' 수록곡인데 사랑하면서 겪을 수 있는 오만가지 감정이 이 앨범안에 다 들어있다 ㅠㅠ
진짜 명반임 ㅠㅠ


그 중에서도 한동안 무한반복했던 매듭 !! ㅠㅠ매듭!!
콘서트에서도 잘 안불러주신다는데 함 불러 주세요 형 ㅠㅠ




이적 노래를 여자가 커버하다니...... 세션도 그렇고 아마추어라기엔 범상치 않다. 보컬님 음색 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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