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카타노 마사루, 스가이 노리코
역자 박덕영 
출판 신인문사 
발매 2015.02.27



유럽에 관한 책이라면 보통은 여행서를 떠올린다. 
여행 스팟이나 음식점에 관한 단편적인 정보로 가득한
천편일률적인 이런 부류의 책들은
대개 여행 직후 버려지기 십상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특정 주제에 관한 책을 접할 수 있다.
유럽 영화, 유럽 음식,유럽어 등.
내지는 어떤 개인의 특정 경험을 기반으로 한 1인칭 여행기 정도?
이 정도가 우리가 책으로 접할 수 있는 유럽의 전부였을지도 모른다.

이 글의 역자이신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덕영 교수님께서는
캠브리지 / 에든버러 등지에서 10여년을 수학하신 유럽 전문가(?)이시다.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개괄적으로나마' 유럽을, 유럽 사람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으셨는지 모르겠다.


따라서 이
 책은 기존 유럽에 관한 책들과는 조금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물론 이 글 또한 물론 필자 / 역자의 개인적 주관적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제3자의 관점에서 건조하고 담담하게 유럽 각 국 '사람'들의 특징을 잡아내어 서술하였다.


1) 유럽'인' 및 그들의 기질을 특징으로 잡아낸 점
2) 비교적 객관적인 시점에서 서술된 점을 이 책의 특징이자 미덕으로 꼽을 수 있겠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룩셈부르크, 마케도니아 등의 유럽 소국에 대한 정보까지 망라되어 있는 점이 신선하고
비슷하지만 다른 나라(ex.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에 대해서도
차이점에 대해서 비교적 알기 쉽게 서술된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나라당 5~15p 정도의 분량을 할애하여 
칼럼이나 신문 기사 한두꼭지를 읽는 정도의 적은 부담으로 틈틈이 시간날때 읽기 좋다.

단점이라면 이 책의 태생(작가가 일본)적 한계를 들 수 있겠다.
서술 주체가 일본이이었고 독자도 일본인을 예정하고 쓰인 책이라서
면적, 국민성, 역사적 관계 등 모든 것이 일본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최소한 객관적 수치나 데이터와 관련한 부분은
한국 버전으로 일부 수정해서 작성할 수는 없었을까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하여튼 유럽 사람과 만날 일이 잦은 사람
(ex. 유럽과 빈번하게 거래하시는 분,
유럽에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가게 되는 분,
학교에서 외국인 관련 동아리를 하는 사람)부터
'유럽 여행 중 만난 xx나라 사람은 왜 그랬지?'
'유럽 xx나라에서의 이러한 경험은 왜 그런거지?' 등의 의문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이 완전하지는 않으나마 방향을 잡아주는 좋은 지침이 되줄 것이라 생각한다.


가볍게 일독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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