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from 일상 2017. 2. 6. 17:23

헤헤 리서치 겁나 칭찬받았다........히죠-니 요쿠 데끼떼이루 스바라시이 ㅋㅋㅋㅋㅋㅋ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테모 다스카리마스 ㅋㅋㅋ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유럽 미국에 나가있는데 

나는 왜 여기서 시키지도 않은 야근을 하고 있을까 

변시기간에도 안난 뾰루지는 왜나는가 

전혀 빠질 기미가 없는 살은 어쩔 것인가 싶다가도


그냥 누가 덕분에 진짜 한시름 놓았다고 고맙다고 하는 말 한마디에 

가슴이 벅차오르는걸로(언제까지??) 다 만회가 되는 것 같다........ 



그냥 내가 어디선가 쓸모있는 존재라는거 자체로 기쁘다.

반대로 말하면 평소에 딱히 스스로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과도 마찬가지긴 한데.. 



마음에 담고 싶은 풍경들이 많다. 

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이이다바시-요쯔야' 구간은 

어릴 때 살았던 쪽이기도 하고, 이젠 통근길 열차 차창 너머로 접하는 풍경이다. 

벚꽃이 피면 참 예쁠텐데 그 전에 돌아가야 되겠지.


동경역의 고풍스런 건물도, 

마루비루/신마루비루 일루미네이션도, 

마루비루 지하 삐까뻔적한 상점가도, 

엘리트 냄새 물씬 풍기며 바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회의실 너머 내려다보이는 황궁도

하나 하나 장면으로 배경으로 


그래도 난 좋아하는 것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나름 치열하게 살았던 서른의 시작으로 

예쁘게 남을 것 같다. 


(= 어차피 이번 삶은 망해서 놀아봤자 소용이 없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미라 - 아름다운 날에 부치다  (0) 2017.07.03
.  (0) 2017.05.24
.  (0) 2016.12.08
최승자 -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0) 2016.12.06
.  (0) 2016.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