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날이 개었다

 

 

 

오늘도 훌륭한 간드락의 조식!

 

 

든든하게 아침 챙겨먹고 운동 출발!

Day 2 가슴

팩 덱 플라이(15x3) : 가슴 운동은 크게 프레스/플라이로 구분.  팔꿈치, 삼두까지 개입하는 프레스에 비해 플라이는 관절/근육 하나만 사용함.  등 붙이고 엉덩이 조금 앞으로 뺌.  양 손이 가슴 중앙부에 위치하도록 하고, 팔꿈치는 약간 구부린 상태로 고정.  대흉근에 자극.  가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집중.  특히 이완할 때 힘이 풀리지 않도록 주의.  가슴 근육 외 다른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반드시 끝까지 모을 필요는 없음.

벤치프레스(스미스머신 이용 / 15x3) : 가슴 피고 날개뼈 고정, 허리 아치 모양으로 만듬.  바벨을 가슴 위에 주고 통제하며 천천히 내렸다가 핌.  반복.  바를 들어올릴 때에 완전히 펼 필요는 없고, 가슴 근육에 집중.

푸쉬업(10x2) : 고개를 들고, 어깨에서 발끝까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함.

 

고센세 ㅠㅠ 아리가또 ㅠㅠ

 

 

운동 열심히 하고 약속 감.  스벅에서 급한 업무 쳐내기 ㅠㅠ

제주에서만 파는 제주 샤이닝 바나나 라떼를 먹어봤는데 정말 충격적인 맛이었다.  운동 끝나자마자 죄책감을 무릅쓰고 먹은 것 치고는 아쉬웠음.  사실 스벅 스페셜 음료중에 성공한 것이 거의 없긴 하다.

 

 

간만에 제대로 된 식사 @고집돌우럭.  전체적으로 무난했당

 

 

 

동문시장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온.  안온한 분위기 속에서 할말 안할말 다한듯ㅎㅎ

날이 춥기도 했고ㅜㅜ 아직 적응중이라 피곤했는지 숙소 돌아와서 폭풍 낮잠.

 

 

 

부스스 깨서 카톡 봤는데... 최소 악마 ㅜㅜ 운동 한번 더하고 왔다.  그래도 저녁에 배운 것 바로 복습하니까 조금 더 익숙해지는 맛은 있어서 좋았당

 

 

의외로 보다가 눈물핑 ㅠㅠ
이건 사실 스포일러

 

 

너무 추워서 실내활동밖에 할 수가 없다.  보고싶었던 소울 드디어 봄!

우선 캐릭터가 너무 몽글몽글하게 생겨서 완전 취저였다 ㅜㅜ 세상에 영혼들 너무 귀여워!!

꿈꾸던 공연을 멋지게 마치고 막상 공허함에 사무쳐하는 조의 모습에 왠지 공감이 갔다.  뭔가 컨펌된 직후의 복잡미묘한 기분이랑 비슷하다고 해야되나 ㅜㅜ 그리고 spark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22가 조금씩 지구에 마음을 여는 모습이, 특별함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보통의 기쁨을 느껴가는 과정이 보기 조았당.  대단한 문구는 없었지만(문구만으로 어떠한 감동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명대사 몇개 추려봄.

"Your spark isn’t your purpose. That last box fills in when you’re ready to come live." 

“I heard this story about a fish. He swims up to an older fish and says: “I’m trying to find this thing they call the ocean.” “The ocean?” the older fish says, “that’s what you’re in right now.” “This”, says the young fish, “this is water. What I want is the ocean!”

"Joe : How are you going to spend your life?
22:  I’m not sure, but I do know I’m gonna live every minute of it."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춥고(맑은 날씨 사진만 추린 것이지 대부분 하루종일 칼바람+구름), 늙고 비루한 몸뚱아리에게 1일 2헬스는 그 자체만으로 상당히 가혹하긴 하다.  그래서 별로 한게 없음 ^^

그런데 역설적으로 여러 여행지를 돌아다닌 여행보다 만족도가 높다. 운동과 영화를 동시에 누린 것이 얼마만인지. 충분히 운동하고, 자고 싶을 때 잠들고,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다시 뜨끈하게 데워진 전기장판 위에 눕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  반대로 말하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하고, 잠을 설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던 일상의 버거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상도 아닐지언대 내 페이스대로 충! 분! 히! 쉬다 가면 그걸로 족하다.  제주 2일차 아직은 적응기이지만,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지만 기분좋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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