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from 일상 2014. 8. 22. 08:48
어차피 자신의 것이 아니면 
어떤 방법을 써도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을 터

운명에는 이틀이 있다
하루는 당신의 편
다른 하루는 당신에게 등을 돌리리라

그러므로 운명이 자신의 편일 때
자만하거나 무모하지 말며

운명이 등을 돌릴 때 참고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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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replay

from 음악 2014. 8. 3. 19:23



난 요즘 가끔 딴 세상에 있지
널 떠나보낸 그 날 이후로 멍하니
마냥 널 생각했어. 한참 그러다보면
짧았던 우리 기억에 나의 바람들이 더해져
막 뒤엉켜지지


그 속에 나는 항상 어쩔 줄 몰랐지
눈앞에 네 모습이 겨워서 불안한
사랑을 말하면 흩어 없어질까 안달했던 내가 있지


그래 넌 나를 사랑했었고
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
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 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


난 아직 너와 함께 살고 있지
내 눈이 닿는 어디든 너의 흔적들
지우려 애써 봐도 마구 덧칠해 봐도 
더욱더 선명해져서 어느덧 너의 기억들과 살아가는
또 죽어가는 나


네가 떠난 뒤 매일 되감던 기억의 조각들
결국 완전히 맞춰지지 못할
그땐 보이지 않던 너의 맘은 더없이 투명했고
난 보려 하지 않았을 뿐

넌 나를 사랑했었고
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
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 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


넌 나를 사랑했었고
난 너 못지않게 간절했고
그 순간을 놓친 죄로
또 길을 잃고 세월에 휩쓸려
헤매 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

널 잃어버린 시간을 거슬러
떠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

너 머물렀던 그 때로 거슬러
멈춰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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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카테고리 없음 2014. 8. 1. 01:17
어쩌면 난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기준의 감정을 설정해두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선에 도달하지 못하는 내 감정의 흠결 자체에 함몰되어 상대를 정면에서 바라보지 못한 채 혼자 헤메이고 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꼭 처음부터 설레고 모든게 내이상에 부합하고 매순간 사랑스러울수는없는거다. 당연히 아는건데 조금의 엇나감에서 느껴지는 불안감때문에 너무나 쉽게 변하고 놓아버리던 나의 과거가 떠올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몰라.... 마냥 설렌거 말고도 안정감 편안함도 애정의 중요한 요소인데 알게 모르게 폄하하고 있었던 것도 같고. 그냥 복잡할거 없이 어느 방향으로든 결론이 낫으면 하는 바람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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