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from 잡념 2012. 4. 13. 15:32

몇년 째 같은 공부를 하고 있어서 그럴까,

요즘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잘해야 제자리걸음, 조금만 방심하면 퇴보한다는 느낌이 든다.

기대와 희망의 많은 부분은 회의가 대신하게 되었고

구름낀 미래의 벽 앞에서 아름다워보이는건 과거 몇 조각의 추억들 - 그마저도 미화된.


'아님 말고' 식의 사고방식의 위험성을 알지만,

그냥 잘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식으로 생각하게 되고 매사가 그냥 그런 일인거 같고 여러모로 주변에 무심해진다.


나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소득 활동? 물론 경제적으로 지출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의 상황도 무기력함에 한 요인일 것이다.

그냥 5년 전과 같은 것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후회,

여전히 무지한 자신에 대한 조소, 당분간 이 생활을 해야 한다는 답답함, 등에 그냥 무엇에 마음을 줄 틈도 없이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 같다. 유일하게 행복할 때가 자전거 탈 때, 농구할 때 등 몸을 움직일 때인데

시험기간엔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여기다라도 주절대는 수 밖에.


창밖으로 보이는 농구장의 아이들이 행복해 보인다. 꽃은 피었으나 나무가지는 유난히 스산하고,

스스로와 상황에 대한 답답함 때문인지 마음도 닫혀져 가는걸 느낀다. 


성장하고 싶다. 아직 남은 나의 잠재력으로 활기차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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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from 잡념 2012. 4. 12. 20:45


최선을 다하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후회가 남을 수 밖에 없다.

순간의 쾌락을 탐해 게으름을 범한 순간들은 후에 필연적으로 후회와 방황, 혼란이라는 댓가를 치르게 한다.



열심히 해서 실력을 증명받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흔하게 오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하던 공부다. 해오던 법학이다.

5월에, 7월에, 가을에,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최선을 다하자.


올해 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내년 봄이 너무 기대된다.


5월 LEET 접수 - 7월 응시

130 이상 - 9월 서류 - 11월 면접 - ?

120-130 고민

120 이하 - 9월 교환학생 접수 - 내년엔 도쿄 ^^ 어찌되었던 신촌이 아닌 어딘가에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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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에 보면 

시합 준비에 늦어서 감독이 '늦게 오면 어떡하냐. 몸도 못풀고 어쩔거냐' 라고 타박하니

'자전거타고 오면서 다 풀었습니다' 하고 바로 경기투입되서 슛을 팡팡 넣는 선수가 등장한다(누구였더라..)


하여튼 날씨도 나쁘지 않았고 농구부 가는 날이라서 괜히 삘받아서 집부터 연대까지의 라이딩을 결심.....


왕복 20KM를 달리니 다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시간도 집에 버스타고 오는거랑 비슷하게 걸린다.

다만 공기가 너무 안좋고(계속 차도...), 사람들이 자전거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계속 종을 울려도 안비킨다-_-


하여튼 금화터널 부근 난코스 정도를 제외하면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것 같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학교를 자전거타고 등, 하교할 생각이다. 아마 다음엔 중간시험 끝나고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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