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월 - 누군가에게

from 음악 2020. 11. 13. 20:27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특별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네가 사랑받기에 결국 이해 못한대도 넌 아름답지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완벽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너의 무의식과 감정 모두 하나뿐이고
절대적인 것을

그런 너에게 상처를 주고 기쁘게 하는
그런 사람도 단 하나뿐이었다는 거
하나뿐인 사람의 사랑
내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밤에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특별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네가 사랑받기에 결국 이해 못한대도 넌 아름답지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완벽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너의 무의식과 감정 모두 하나뿐이고
절대적인 것을

그런 너에게 상처를 주고 기쁘게 하는
그런 사람도 단 하나뿐이었다는 거
하나뿐인 사람의 사랑
내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밤에

 

 


 

 

이기용:이번 앨범의 첫 번째 곡 ‘로맨스’에서는 ‘사랑보다 먼저 넌/ 나를 사랑하라 했잖아/ (중략)/ 우리를 돕고 싶어’라는 가사가 나온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사랑이 유지된다는 뜻인가?

김사월: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당연히 사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가 해결해야 할 감정적인 찌꺼기는 자기 안에서 풀고 상대를 대하기 때문에 서로 지치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서 에너지를 받아 자기 내면의 외로움과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의 연료가 엄청 빨리 닳아서 사랑이 오래가지 못한다. 내가 해결해야 할 감정적 문제까지 항상 상대방에게서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를 돕고 싶’으면 자신을 사랑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기용:‘늦은 밤 나는 컴퓨터로/ 춤추는 여자 아이돌을 봐/ 모든 사람들은 꽃피는 여자를/ 다 갖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 (중략)/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야 하는/ 젊은 여자의 시절이 지나면/ 이런 것이 슬프지 않겠지.’ 1집 〈수잔〉에 수록된 ‘젊은 여자’라는 노래 가사다. 이 노래를 발표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

김사월:이 노래는 내가 겪은 것을 쓴 것이고 한국에서 사는 여성이라면 모두가 겪는 그런 일이기에 많은 여성들이 공감해주셨다. 나는 보통 남의 주장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편이라 내 목소리를 자제했는데, 이때 내 목소리를 내서 다행이었다. 왜냐하면 음악을 발표하고 나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어떤 음악들에서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김사월은 샤를로트 갱스부르, 에이미 와인하우스, 언니네이발관 같은 아티스트들을 열거했다. 물론 이 뮤지션들의 매력이 김사월의 음악에도 곳곳에 포진되어 있을 것이다. 김사월의 진정 놀라운 점은 자칫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혹은 가볍게 흐를 수도 있는 선을 결코 넘지 않는 균형 감각이다. 그 덕분에 그는 예술적인 품위와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 그가 올가을에 발표한 새 앨범을 들었을 때 나는 그의 음악이 오래 지속되고 오래 사랑받는 음악이 될 것 같다고 예감했다.

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32

 

김사월이라는 단 하나의 장르 - 시사IN

허클베리핀 이기용이 만난 뮤지션 - 김사월김사월은 현재 한국 포크 음악에서 가장 색다르고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여성 뮤지션이다. 그가 만들어내는 음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포

www.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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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 있지

from 음악 2018. 12. 25. 15:28


있지, 

어제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그냥 걸었어

있지,
그땐 잊어버리고 
말하지 못 한 얘기가 있어

있지,
어제는 하늘이
너무 파래서 그냥 울었어

있지,
이제와 얘기 하지만
그때 우리는 몰랐어

내일 비가 내린다면 
우린 비를 맞으며 
우린 그냥 비 맞으며 
내일 세상이 끝난다면 
우린 끝을 맞으며
우린 그냥 끝 맞으며

오늘은 온종일 바람이
문을 두드리다

있지,
오늘은 하루 종일
무얼 기다리다
무얼 기다리다가

있지,
오늘은 나도 몰래 
나를 내버리다가
나를 내버리다가

있지 
있지 

있지,
어제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그냥 걸었어

있지,
그때 잊어버리고
말하지 못 한 얘기가




“보통 우리는 타인을 밟고 올라가야 1등이 되거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교육을 받고 있어요. 말은 그렇게 안 해도 그런 사고를 주입 당하고 있죠. 사회인이 되면 조직 내에서 이 사람이 얼마만큼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지가 이 사람을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로 판단하는 기준이 된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대부분은 승자가 되지 못하고 밟히는 사람이 되는데 사회가 너무 그쪽으로만 달려가고 있으니 반대로 개인의 생활은 오히려 가난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20년 전 사회 초년생들이 바라보던 미래와 지금 그 나이대 사람들이 바라보는 미래는, 시작부터가 다르죠.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이 커지는 게 아니라 포기하고 또 포기해야 하고. 아주 작은 최후의 것을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 해야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그 속에서 분노와 갑갑함, 억눌린 감정이 큰 것 같아요. 자우림은 줄곧 약자에 대한 폭력이 옳지 않다는 기저를 깔고 얘기해왔지만, 지금이 더 이런 얘기 듣고 싶은 때가 아닌가 싶었어요. 자우림이 사회적인 말을 하는 밴드라는 것도 알지만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가 아니라, 반대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 음악을 완성한다고 생각해요. 이 곡 역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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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 프로젝트 - 새벽녘

from 음악 2018. 6. 30. 20:37

밤새 내린 빗줄기는 소리 없이 마음을 적시고 구름 걷힌 하늘 위로 어딘가 향해 떠나는 비행기 막연함도 불안도 혹시 모를 눈물도 때로는 당연한 시간인 걸
수많은 기억들이 떠올라 함께했던 시간을 꺼내놓고 오랜만에 웃고 있는 날 보며, 잘 지냈었냐고 물어 보네
수많은 기억들이 떠올라 함께했던 시간의 눈물들은 어느샌가 너의 모습이 되어 잘 지냈었냐고 물어 보네
스쳐가는 많은 계절이 왜 이렇게도 마음 아픈지 모르겠어 그대여, 우리 함께했던 그 많은 시간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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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 담

from 음악 2018. 6. 16. 22:40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내가 하는 말이 당신에게 가 닿지 않아요


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
당신이 말 할 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부서진 내 마음도 당신에겐 보이지 않아요


나의 깊은 상처를 당신이 보았더라면
당신 어깨에 앉은 긴 한숨을 내가 보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나의 닫힌 마음을 당신이 열었더라면
당신 마음에 걸린 긴 근심을 내가 덜었더라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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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두 사람

from 음악 2018. 3. 25. 21:48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눈 감으면 잡힐 듯 아련한 행복이 아직 저기 있는데 상처 입은 마음은 너의 꿈마저 그늘을 드리워도 기억해줘 아프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너와 함께 걸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때 기억할게 너 하나만으로 눈이 부시던 그 날의 세상을 여전히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먼 훗날 무지개 저 너머에 우리가 찾던 꿈 거기 없다 해도 그대와 나 함께 보내는 지금 이 시간들이 내겐 그보다 더 소중한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 모진 바람 또 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 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




만약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축가는 이걸로 했으면 좋겠다. 그런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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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말아요

보이지 않는 길을 걸으려 한다고

괜한 헛수고라 생각하진 말아요


내 마음이 헛된 희망이라고는 말하지 말아요

정상이 없는 산을 오르려 한다고 나의 무모함을 비웃지는 말아요


그대 두 손을 놓쳐서 난 길을 잃었죠

허나 멈출 수가 없어요

이게 내 사랑인걸요


그대 두 손을 놓쳐서 난 길을 잃었죠

허나 멈출 수가 없어요

이게 내 사랑인걸요


내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말아요

그대 없이 나 홀로 하려 한다고

나의 이런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고

나를 설득하려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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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럴거예요 난 그대가 없던 
지금껏 어딘가에 있을 그대를 기다렸나봐요
많은 시간을 수많은 눈물로 그댈 그리며 
한참동안을 방황했어 그대 기억하나요 
내 수줍던 모습을 그대앞에서 웃기만 했던날 
그대 반짝이는 눈을 보며 
조용히 맹세했던 수줍던 고백을 그대도 기억하나요

우리 지금처럼 변하지 말고 서로를 지켜요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가 너무 아름다워요 
나의 외로웠던 시간만큼 영원토록 그대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내곁에 있어요


많이 지쳐있는걸 알아요 지금 나에게 기대요 
무어라 말하지 말아요 내가 감싸줄께요 
그대 힘들어 지친 눈물 닦아줄수 있는 나 
그대 알고 있나요 가장 행복한 나인걸 
우리 지금처럼 변하지 말고 서로를 지켜요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가 너무 아름다워요
나의 외로웠던 시간만큼 영원토록 그대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내곁에 있어요


난 어떤 시련이 와도 언제나 그대곁에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사랑을 막을 순 없어요
그 수많은 시간을 나홀로 그대만을 기다리며 
혼자였던 난 이젠 없어요 
내 모든건 그대에게. 지쳐있었던 많이 외로웠었던 
나를 내가 꿈꾸던 세상으로 그곳으로 인도한 그댈 
만난 내가 태어난 이후 가장 행복했던 그날 
하늘에 별들도 유난히도 밝았던 
그날 세상 모두가 우리를 축복했던 
너무나 행복했던 (그날)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수많은 날
그대 사랑과 내 사랑이 아니 
우리 사랑이 함께 열어갈 아름다운 세상 
난 이런 행복 믿기지 않을때면 
난 하늘향해 크게 소리질러 
꿈이면 영원히 깨지 않게 해달라고 
내곁에서 그대가 영원하게 해달라고 기도해 
영원히 사랑해

 

지금 그대 눈에 흐르는 
눈물 닦아드릴게요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고 그댈안아 줄께요 
나의 하나뿐인 목숨만큼 영원토록 
그대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내곁에 있어요 
죽는날까지 그대를 사랑해...





시아준수 축가 버전... 가사가 너무 예뻐서 축가로도 좋은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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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까지 집에서 도보 5분, 회사에서 도보 10분이라니 얼마나 축복받은 환경인가...

김다솔x발트슈타인 4만원이라니 기쁘다고 해야할지 클래식에 대한 무관심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하여튼 당일예매임에도 B열 정중앙 좌석을 차지하는 엄청난 행운을 누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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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났어 너의 그 웃음이

익숙했던 너의 그 향기가

언제부터인지 낯설게 느껴져

마음이 붕 뜨네


문득 생각이 났어

널 처음 봤을 때

날 보던 네 눈빛에

움직일 수 없었던 순간이

왜였는지 이제 알겠어


한동안 잠 못들었어

머릿속 너가 들어 앉아 있는

그 자리가 어색해서


널 보고 싶단 말이 나와

널 사랑하고 있진 않을까

눈을 마주치면 터질듯한 마음

네겐 들키고 싶지 않은데


널 좋아한단 말이 나와

널 사랑하고 있진 않을까

눈을 마주치고 하고 싶었던 말

네게 언제쯤 전할 수 있을까


문득 생각이 났어

널 처음 봤을 때 날 보던 네 눈빛에

움직일 수 없었던 순간이

왜였는지 이제 알겠어


한동안 잠 못 들었어

머릿속 너가 들어 앉아 있는

그 자리가 어색해서


널 보고 싶단 말이 나와

널 사랑하고 있진 않을까

눈을 마주치면 터질듯한 마음

네겐 들키고 싶지 않은데


널 좋아한단 말이 나와

널 사랑하고 있진 않을까

눈을 마주치고 하고 싶었던 말

네게 언제쯤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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